인생은 알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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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알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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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편지다발 작성일07-05-28 14:27 조회893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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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어제 결혼을 했슴미다,,
중학 동창 중에서 유일하게 지금까지 만나오고 있는 절친했던 친구,,
몇년 사이 저나 다른 친구들은 이래저래 시집들 가고,,
그 친구만 도통 애인 하나 없이 언제 임자 만나 갈지도 모를 싱글생활을 해오던 터라
친구 부모님 뵈면, 걱정이 태산, 저희더러 어디 소개시켜줄 남자 없냐 성화셨드랬죠,,
선도 종종 보고, 볼때마다 나이 40줄에 들어선 대머리 아저씨들을 상대하면서도
저한테 본인의 얘기임에도 재밌는 해프닝마냥 우스꽝스럽게 얘기하곤 했었죠,,
6~7년 전 부터 다니던 직장 관두고, 뒤늦게 들어가지 못했던 대학교애 대한 미련이 있어
4년제 대학에 입성을 하고, 이런저런 알바와 장사에 연연하면서 학업을 준수하던
친구를 보면서, 나이가 들어도 틀에 매이지 않는 그친구 생활을 제 사고방식에 견주어
저친구 저러다 기반 못 잡으면 어쩔라구 그러나,,,하면서 걱정도 하곤 했었는데,,
아~ 글씨 그러던 친구가 제일 시집 잘 가는 거 같습디다~~

그간 주변 친구들 저마다 시집가서 커플끼리 보란듯이 놀러갈때도
질투나 외로움 내색하지 않고 떳떳한 싱글로 발랄하게 어울렸던 녀석,,
친구들 결혼식때 되면 그나이에 혼자 남아, 종종 향단이 역할 부여잡고
뒤치닥거리 마다않코 언제나 유쾌한 조연을 담당하곤 했고,
그것도 모자라 이친구 저친구들로부터 부케 받는 전담인도 해보고,,
그렇게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하고 나름 즐거운 인생을 살던 친구가
어제는 진짜 제대로 조명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드랬슴미다,,

신랑은 6~7년 전 그만둔 직장에서 원래 알던 동료로
그때 당시에는 친하지도 않았던 동갑내기 동료일 뿐이었는데
이친구가 거길 그만두고 이런저런 생활에 전전긍긍할 사이
신랑될 사람은 대기업 연구소로 이직을 했고
어떻게 연락이 닿아 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다는 군요,,
결혼은 인연이란 생각이 다시 한 번 드는 게,,
알고보니 둘의 고향이 한 동네인데다가
이친구 모친이 생모가 아닌 것과, 신랑쪽 모친도 생모가 아니라는 점,,
인연은 인연인듯 함미다,,
그간 그친구나 저나 서로 바빠서 결혼전에 신랑 인사도 못해보고
어제 결혼식장 가서야 보게 됐는데, 인상 참 착하게 생긴, 거기다 능력까지,,ㅋㅋ

외모나 생활은 별 볼 것 없는 친구지만 항상 긍정적으로 사는 모습이었던 친구,,
긍정의 효과가 그와 같은 복이 된다는 생각,, 잠시 가졌던 하루였슴미다,,

댓글목록

편지다발님의 댓글

편지다발 작성일

그렇기도 하죠,, 네 무슨 말인지 알겠네요,,^^

채림마미님의 댓글

채림마미 작성일

음.. 그냥 이 글을 읽다 보니..저하고도 아주 오랜 친구들 4명이 있거든요.. 15년지기...
너무 편하고 서로 비밀없이 지내는대.. 가끔 아주 가끔 그냥 던진 말이..좀 속상하던때가
생각나서요... 저도 친구한테 그렇게 말한적이 분명 있을테고..
그때가 생각나서요...^^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ㅋ
친구 좋은 인연을 만나셨으니.... 행복하게 잘 사실겁니다.

편지다발님의 댓글

편지다발 작성일

할럽한님,,그친구나 저나 그런거 아니겠슴미까,, 뭐 누구는 별반 다른가요? ^^
저희는 그런 말도 오고가는 사이라,,

채림마미님의 댓글

채림마미 작성일

칭구분 추카드려요.........뒤늦게나마...

채림마미님의 댓글

채림마미 작성일

외모나 생활은 별볼것 없는 친구-------> 다발님 생각?
ㅡ.ㅡ
친구분이 서운해 하겠어요........................

KENWOOD님의 댓글

KENWOOD 작성일

나두 긍정적으로 사는디,,,-0-

비주얼트리+미키+님의 댓글

비주얼트리+미키+ 작성일

음...

편지다발님의 댓글

편지다발 작성일

성님, 그 말씀 정말 딱 맞는 거 같슴미다,,

명랑!님의 댓글

명랑! 작성일

아픔의 세월을 가진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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