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에 번개도 하시공,,,

학원 초기에 함 안부 전해노코, 시간이 이렇게 됐네요,,
저는 2주전에 다시금 기획사로 입사해 인디자인으로 버벅거리며
일처리 하느라 적응중임미다,,

맥킨토시 키보드엔 점점 먼지만 쌓이는 구나!
이곳은 신규일들은 이비엠으로 편집디자인을 거의 진행하고 있고,
예전에 맥 데이타들은 어쩔 수 없이 맥에서 처리하고 있더군요.
저는 입사 후 천천히 인디자인을 익혀야 겠다 하고 맥으로 작업하던 중
이곳 맥이 워낙 구형(9.22OS, 768RAM)이라 작업하다가 천불이 나서
아쉰 놈이 우물판다고 인디자인 이것저것 뒤져가며 작업중이람미다.
음,, 아범으로 전자출판이 충분히 가능해지다니,,,
맥은 이제 더아상 전자출판이 아닌, 문화예술계의 애정어린 소품으로 전락됀 것이
아닌가 하는 또 다른 입장이 되어 봄미다,,

허긴, 학원 포폴 담당 선생은 맥 극찬론자로써 맥을 접해보지 못했던
원생들에게 아이맥이라도 구매하도록 아범을 처참히 무시하기도 했죠,,
여하튼, 학원은 3월 말에 수료를 다 하고,,
포폴 과정 후반엔 원생들이 거의 붙어있지 않는다는 우려를 제치고
끝까지 과제를 마무리 하여 쫑파티까지 잘 끝내었으나!!

봄이란 제목의 자작시를 컨셉으로 20페이지 분량의 그림책을 진행해가면서
컷들 하나하나 그려갈때마다 선생은 탄식을 금치 못하며
이거 진짜 그린 거 맞냐, 그림 그려야 겠네~~ 천재 나왔네 천재 나왔어~~ 하드니만
막판에 다달을 즈음, '진숙씨는 산 하나만 넘으면 된다' 했거늘
그림에 재미가 없다는 것이 한가지 흠인 것이죠,,,
일러스트라 하면 보다 감각적이고 재미가 있는 창작물이 나와야 하는데
회화적인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그 작품의 느낌이었슴미다.
(작품 보고자 하는 분은 www.han-illust.com 에 가시면
거기 공진숙이라는 제 이름이 있을 것임미다.)

그 하나의 산을 넘는 다는 것이, 오늘이 될 수도, 내일이 될 수도,
혹은 몇년이 될 수도, 혹은 못 넘을 수도 있을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계속 꾸준히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살 것이냐,
손을 놓고 다른 일을 할 것이냐의 기로에 서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배곯는다는 그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생업을 위해 기획사로 취직.
기회는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이곳에서도 일러스트를 쓸 일이 종종 있긴 한데
실무에 첫 발을 내 딛는 것이 쉽지 않네요 ^^

그쪽 바닥에 실무자이기도 한 학원 후반부 선생과 실무자들로 만나
그림을 꾸준히 그리고, 논하고, 그런 과정을 밟고 싶었지만
돌아가야 하는 이 신세,,,,
포폴작업에 임한 7명 중 3명만이 당분간 배곯는 거 감안해서라도
일러스트를 하겠노라고 스터디 모임 중이고(얼마나 갈지 사실 좀 의문임),,
저는 8년간 인천일보에서 편하게 지내왔는지, 구형버전으로만 써먹다가
아도비사에서 깔끔하게 정리해버린 씨에쓰 형제들을 이곳에서 만나
버벅거리며 편집디자인 중이람미다,,,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