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의 일(이것도 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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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의 일(이것도 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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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반별(sooni) 작성일07-03-12 17:11 조회1,228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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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하루하루 쌓이는 먼지 멀 그렇게 매일 쓸고 닦고 하냐고 하겠지만
이틀이면 하얗게 먼지가 모래알처럼 쌓입니다.
휴지로 쓸어서 보면 더 잘 보입니다.
특히 아토피 환자, 호흡기환자, 아기가 있는집에서는
신경을 쓸수밖에 없습니다.
걸레질도 하고 걸레 빨아 널고
스팀 청소기가 있다해도 청소기에 붙이는 걸레 다 빨아줘야 합니다.
저희집 작은방에 큰책상과 사장님의자가 있는데 그의자에 앉아 여러가지를 합니다.
찰리신님의 경우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옷갈아입고 바로 앉아서 효자손으로 등을 빡빡 긁습니다.
그럼 하얀 것들이 후두둑 검정의자위에 깔립니다.
거진 적어도 일주일에 3번은 닦습니다.

화장실청소
바닥청소, 변기청소, 해줘야 하고요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욕실사용후 정리 않하고 나오면 습기빼고
대야나 세면조 닦고 정리하고

빨래
빨래 세탁기가 해주는데 뭔말이 많냐들 하시지요
그럼~~좀 해주시지요...
빨래 항상 세제 녹여서 (아토피 환자 있는집은 특히 더)넣어야하고
세탁끝나면 유연제 넣고 한 두번 더 헹굼 돌려주고 해야지요..
종류별로 바지(뒤집어서)와 양말(양말은 똑바로 다 펴서)모아서
골덴종류는 따로 빠로
울빨래도 따로
면, 남방종류
속옷종류
수건
이불
커텐
발판
아기있는집옷들은 손빨래
빨래 널고 걷고 서랍과 옷장에 정리해서 넣고
하루한가지씩만해도 일주일 내내 빨래합니다.
한꺼번에 하는것 말도 않되죠

다림질
남방,와이셔츠, 속옷(가끔씩),바지 대부분 남자들옷
다림질하다 보면 허리 끊어질듯 아픔니다.

세탁조 청소
가끔씩 해줘야 함
세탁조안에 먼지 주머니 빼주고 빨아줘야 함(손으로일일이)

설겆이
끼니마다 한번씩 꼬옥~
둘이 사는 집은 밑반찬을 오래 놔둬 버리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반찬을 그때그때 해먹게되서 설겆이가 더 많이 나온다
물론 식구들 많은 집은 말할것도 없고
컵으로 물한잔씩만 먹어도 금방 쌓임
하루 기본 두번은 해줘야 함
설겆이후에 뒷정리 그릇정리,
가스렌지 기름때 자주 닦아줘야 오래쓰고 벌레 않생김

가스렌지 기름때는 밀가루나 베이킹 파우더를 뿌리고
주방용 일회용 물티슈로 물기만 살짝 묻혀 닦아주면 잘 닦입니다.

싱크대 냉장고 청소
일년 한두번은 하는 행사..반나절은 기본
김치냉장고 물기 코드 빼서 녹인후 수시로 빼줘야 함..

요리
때마다 고민거리
밖에서 점심때마다 뭐 먹을까 고민하는 것처럼
그보다도 더 힘든일..가족들의 건강까지 생각해야하는 입장
요즘 현대주부들은 일과 가사를 병행해야해서
요리도 공부해가며...해야하는 입장

시장보는일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장보는데 1시간은 더 걸립니다.
저는 일 없으면 6시30분 퇴근해서 버스타고 집근처 한국유통(많으면 배달가능)으로
쏜살같이 뛰어가서 얼른 필요한것만 봐도 집에오면 8시는 되죠..
정리하고 얼른 요리시작해서 먹고 치우면 뉴스가 끝납니다...
그때부터 다른 일들...

주부들 신경쓸일 너무 많아 건망증 잘 걸립니다.
저도 건망증 초기에 너무나 심했는데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서 낳아졌지요
사야할 품목이나 떨어진 품목은 생각날때마다 그때그때 휴대폰이나
메모지에 메모해놓았다가 장을 봅니다.

가계부 정리
매일 쓴 돈을 영수증을 챙기던가 영수증을 못챙기면
기억을 했다가 어떨땐 그날 그날 어떨땐 몇일치를 기억해내서
꼼꼼히 정리하고 월말 결산...쓴 목적대로 정리해서 남편에게 보고..
월말결산 기본 2시간은 걸림...(영수증정리,통장정리,카드정리,고지서정리등등)
은행도...

음식물쓰레기
계란껍질,티백,조개껍질,생선뼈, 닭뼈등은 일반쓰레기로 버리고
음식쓰레기 봉투에는 다른 비닐을 넣으면 않된다
쓰레기 분류하는 사람이 다시 다 뜯어서 비닐과 음식쓰레기가 아닌것을
다 골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아무리 직업이라해도 예산과 인력을 낭비하며 냄새나는 음식쓰레기를
뒤적여 골라내는 일을하는 사람을  생각해서 그정도 분리는
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일반쓰레기
일반휴지등 쓰레기,플라스틱,스티로폼,병,종이,유리조각,깡통등
각각 분류해서
토요일은 쓰레기 않걷어감(쉬는날)

기타
현관앞청소,커텐갈이,이불털기,이불갈이,
가구옮기기(저 혼자 합니다...시키면 죽는소리..)
재털이갈이(수북이 쌓여도 손도 않되는 사람 있음)
등등

요즘 여자들이 결혼않하고 애 않낳으려 하는이유 아십니까?
또 힘들게 번돈으로 명품으로 치장해서 소위 명품남들에게 가려고 하는
여자들..
여자들이 결혼 않하려하니 남자들이 괜한 중국,베트남,필리핀
말도 않통하는 여자들과 결혼을 하지요
얼마전 저희 남편 아는 형님도 중국여자와 결혼했지요
허나 그네들은 사고방식은 조금 틀리지요
특히 중국은 가사를 분담하지요..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국제결혼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곤 하지요..

저도 결혼 전, 초
환상에 부풀어 그래도 나는 적으면 셋, 많으면 넷은 낳아야지 했습니다.
허나 지금은 낳기 싫어졌습니다.
자신이 없습니다.
언니들과 주변 친구들의 생활과 하는 말들을 보면
정말 두렵고 앞길이 막막합니다

결혼않하는 여자들에게 무조건 질타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무리 출산장려하고 돈 조금 지원해준다해도
이렇게 힘겹게 살아야 한다면
않낳고 싶습니다.

p.s: "쑤니가 드디어 미쳤나부나~"하고 생각하시는분들
        계시겠지요...
        심기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미안합니다.~~~~
        YES~~~~~맞습니다.~~~^^

댓글목록

mamelda님의 댓글

mamelda 작성일

에효~
쑤니님 ..... 보기만해도 힘들다...... ㅡㅡ^
쑤니님 가지수를 좀 줄여바바요~

전 가계부를 안쓴답니당 ㅜㅜ
머리가 너무 아파요~~~~~~~~~
요즘은 신랑이 모든 금전적인것을 다 해줌...
나는 이거이거 얼마 보내주세요~~~
인터넷뱅킹만 ㅡㅡ^

급여.......
일단 들어오는 내용은 한결같다...
이래저래 보내고 나면 많은것같던 월급도 바닥이 난다...
월급... 과연 어디다 다 쓰는가???
안해보면 모르져 ㅡㅡ^
왜 부족한지....
리스트 쫙~~ 뽑아서 일년에 한번씩 정리를 해줬습니다.
이제는 그것조차 안한다는..... ㅜㅜ
그것만 안해도 살것같다능...... 휴~

채림마미님의 댓글

채림마미 작성일

전 요즘 취직을 해서 6시 30분에 퇴근을 해도 집에가면 8시가 넘어요.. 거리가 멀어서...
울 신랑 요즘 먼저 퇴근해서 밥 해놓고 (가끔..아주 가끔이지만...정말 고맙죠..)
밥먹고 나서 설거지 도와주고..주말에 청소기 돌리고 스팀청소기로 닦아주고...
그나마 조금씩 가사분담을 도와주니까..살지...
안그럼 벌써 쓰러져서 병원에 누워있어야 할거에여...
슈퍼우먼도 아닌대..혼자 다 못하죠... 전업주부이면 모를까...

dito님의 댓글

dito 작성일

청소... 정말이지 먼지란 놈은 어찌 그리 쌓이는지...
하루만 청소안해도..
바닥이야 그렇다 치고 TV위에만 봐도 하루면 먼지가 잔뜩 쌓여요 -__-;
먼지 안나는 방법이 없나 싶은데...
엄청스리 깔끔스런 칭구네 집도 청소안하면 먼지가 많이 쌓인다 하네여
빨래도 생각보다 손 많이 가고... -_-;;;
주부님들 속을 누가 압니까.. 에휴...

비주얼머니트리님의 댓글

비주얼머니트리 작성일

오늘 퇴근하셔서 어깨좀 토닥토닥;;;

명랑!님의 댓글

명랑! 작성일

와아...쑤니는 디게 부지런 하구나~~~
울 명랑부인이 배워야 하는데...ㅋㅋㅋ~~~

편지다발님의 댓글

편지다발 작성일

하면 표도 안 나고, 안 하면 표나는 가사일,,
남성들도 살려면 분담해야 함미다,,
또 아들 낳은 엄마는 아들을 그렇게 키워야 하구요,,
자기것은 자기가 챙길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아들 딸 막론하고 시켜야 함미다,,

반별(sooni)님의 댓글

반별(sooni) 작성일

일하시는 주부님들이 쉬는날이 남들보다 더 많은것도 아니고
똑같이 쉬면서 가정을 위해 자신의 휴식을 반납하는것을 당연히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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