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이.....
찰리 맨슨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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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8 00:15
몇주전...
여친 집앞에까지 바래다 주고....
시계를 보니 이미 버스고 지하철이고 다 끊겼더군요...
택시를 타고 오는데..... 왠지 모를 외로움이 불현듯 느껴지더라구요....
무언가.... 마음속에서 갑자기 쑤욱.... 빠져나가는 느낌.....
단지 여자친구가 옆에 없어서가 아닌....
혼자 살면서 쌓여 왔던...... 알지 못했던 외로움.... 그리고 사람의 그리움....
그런 것들이 한꺼번에 밀려 왔었습니다.....
항상.....
나 혼자 살것이라던... 내가 나를 다스릴 수 있을 것이라던...
생각.... 의지... 그리고 관념....
그런것들이 단지 나의 쓸쓸함을 드러내기 싫었던 나의... 나만의 아집의 성벽은이었던건 아니었는지....
퇴근할때 맥주를 몇캔 사오고.... 저녁은 뒤로 묻은채 술을 의지하며 밤을.. 그리고 그것으로 혼자임을 자위하는 시간들....
고작 4년밖에 안된 홀로의 삶.....
앞으로 더 몇년을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데....
조금은 막막하네요......
어서....
무언가 예전처럼....
미친듯이 열중할 것을 찾아봐야 할거 같습니다....
외로움... 그리고 쓸쓸함 때문에...
나를 더이상....
길바닥에 녹아있는 초컬릿이 되기 싫기에...
진지모드... 인것은 아마 저뿐이였나봐여. ^^
ㅈㅅ해염.. ㅎㅎ
더많이사랑하세요^^
이렇게 쌩뚱하게 분석을 해버리시면 재미없짜나요 emoticon_001
에이~~~ 아침선배님 재미없으시다emoticon_001재미없어...재미없어emoticon_008
DUO? ^^;; ㅎㅎ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있다고해서 외로움이나 공허, 허탈함 등등의 감정이 없을거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겠져?
맨슨님 말씀대로 그거와 이거는 다른것 같아여..알믄서~ ^^
동성과 이성에게서 무언가 허전함을 느낄때에는.. 웬지 모를 공허감에 빠지기도 하죠.
말그대로 맨슨님이 느끼시는 감정은 외로움이 아니라 공허감일지도 모릅니다.(아뒤를 바꾸나 마나시던데여?^^;; 결국 맨슨님이시자나여..ㅎㅎㅎ)
여친이 문제가 아닌..... 인생의 외로움이란 것이 달래주기가 참 힘들다는.. 머... 그런거져..........
이게 아닌데......ㅡ.ㅡ;;;;;
좋은 차와 멋진 옷
사랑하는 이와 정겨운 친구
안정적인 직장과 원만한 대인관계
이런 것들이 사람의 행복을 진정 보장해 줄 수 있을까요......?
실력과 능력으로 인정받는 나....
이러한 사회적 역할들이 자아를 말해 줄 수 있을까요....?
좋은 친구, 좋은 애인, 좋은 아들, 좋은 어머니, 좋은 아버지,
좋은 선배, 좋은 후배, 좋은 스승, 좋은 제자, 좋은 ...........
수많은 역할들을 수행하느라 나를 잃어버린다면
그 관계들이 사라지거나 변했을 때,
우리은 길을 잃고 헤매거나 공허함에 허우적거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더 늦기 전에.... 나에게 조금이라도 시간을 할애하여야 합니다
조용한 침묵 속에서 본인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우려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어느 순간 모든 것이 변했을 때,
다른 이에게 집착하거나 원망하고
길을 잃고 헤매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이게 어찌 글케 말이 회전이 된거지.....emoticon_006
제 말은 그니깐.... 우에....... 이에........
아.... 에...... 복에 겨운게 아니라..... 앤이 있어도 그거시... 외로움을 느낀다는....
이건 아니자나~~ 이건 아니자나~~emoticon_007
저...같이 앤도 없이 혼자사는 사람은 어찌 살라고...emoticon_019
복에 겨웠어...겨웠어 emoticon_008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는 생각해줄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물론 그러기에 저런 고민을 한거겠죠^^
더이상 헤매고 싶지 않아서요....
중 3때부터 헤맸는데.... 더 헤매고 싶지는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