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2
KENWOOD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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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4 09:27
가을억새
정일근
때로는 이별하면서 살고 싶은 것이다
가스등 켜진 추억의 플랫홈에서
마지막 상행선 열차로 그대를 떠나보내며
눈물 젖은 손수건을 흔들거나
어둠이 묻어나는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터벅터벅 긴 골목길 돌아가는
그대의 뒷모습을 다시 보고 싶은 것이다
사랑 없는 시대의 이별이란
코끝이 찡해오는 작별의 악수도 없이
작별의 축축한 별사도 없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총총총
제 갈 길로 바쁘게 돌아서는 사람들
사랑 없는 수많은 만남과 이별 속에서
이제 누가 이별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겠는가
이별 뒤의 뜨거운 재회를 기다리겠는가
하산길 돌아보면 별이 뜨는 가을 능선에
잘 가라 잘 가라 손 흔들고 섰는 억새
때로는 억새처럼 손 흔들며 살고 싶은 것이다
가을 저녁 그대가 흔드는 작별의 흰 손수건에
내 생애 가장 깨끗한 눈물 적시고 싶은 것이다
마음이 같이 따라가자나...
지니-이틀전에 예약취소했어요,,,
깜찍이-요즘은 지역방이 있는줄도 모르는 회원이 넘많아,,,
좀이따가 다시 지역방 갈꺼야,,,
지니-겨울아겨울아,,,첫방문지는 설에 거주하는 지니님 댁이란다,,,
잭스-광활한 억색밭,,,가고 싶네요,,,
지혜-가끔 이별해야,,,새로운 만남이 다가오죠,,,
사탄-이놈,,,뭐가 그리 잼나서,,,이다지도 오랫만에 인사하느냐,,,천사는 잘있구,,,
산골이-이자,,,타기 시작해따,,,머찌게 타봐야쥐,,,
슬슬 겨울 준비 해야겠어요-ㅠ -;;ㅋㅋ
날씨가 쌀쌀해지니까... 역시 보고싶은 누군가가...emoticon_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