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마지막회,,,
KENWOOD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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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1 09:11
굽이 돌아가는길
박노해
올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빠른 길보다는
산 따라 물 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벌써 겨울을 반기면
남아있는 가을에게 미안해지잖아요emoticon_032
ㅋㅋ
겨울에는 어떤그림들을 올리시려나
기대 반 궁금반
명절 자~알 보내세요...,
어르신께 안부 전해 주구~~(날 아나?ㅋㅋㅋ)emoticon_001
잠이나 자야그따...... emoticon_013
선물은 엄따만.... 마음만 바다라 ....
---- 진도에서 . 헝아올림 --------- emoticon_001
가을마지 2 다시해..... emoticon_112
db 오류만 보면 속 디비져~! =,.=;;
오늘 마즈막 회라?.... 이제 누가 아침을 열지?
날 위해 기찻길 놓았군하.. 기특한지고.....
산꼴이-그랴,,,널 위한거,,,
emoticon_001emoticon_001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내가 너를 밟고 가리?;; -_-)
심오하고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