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5천원의 소박한 행복.....?-_-;;;;
★쑤바™★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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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2 11:30
며칠전,,
스누피 아저씨가 부산에 갔을때의 일이다.
당시 스누피아저씨는...
일땜에 동료들 서너분과 함께 부산으로 갔다가,
부산 자갈치 시장에...
꼼장어구이를 자시러 가셨단다-_-
한참 이래저래 주(酒)님을 섬기다보니..
다들 얼큰하게 취하셨고...
결국 대리운전을 부르게 되었다.
대리운전비가 만오처넌으로,,,
비교적 싼 편이었다는데,
(전주보다는 비싸다..-_-;;)
대리운전을 위해 온 기사분은...
30대 후반의 여인네 였다고 한다.
이 여인네는..
이 일을 꽤 오래 해왔던지...
능수능란하게 손님-_-들 말상대까지 해주며...
숙소까지 가는 길 내내...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유쾌한 입담꾼 이었다고 한다.
전남 어디어디(지역이름 까먹었다-_-)출신의..
남편과 결혼을 하고,,,
그 뒤, 개인사정으로 이혼한 뒤..
아이들을 건사하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단다.
그럼에도 밝게 열심히 사람 상대하는걸 보니...
울 스누피 아저씨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란다.
숙소에 도착하여서...
울 스누피아저씨가...2만원을 건내자,,
이 여인네...
고개를 꾸벅~~숙이며,,
"감사합니다~~잘 쓰겠습니다~~"
(흉내내길,,심한 사투리 발음-_-;;;)
이때...울 스누피 아저씨.....-_-
팁으로 오처넌을 더 준게 아니라...
마넌짜리밖에 없어서리....
오처넌 거슬러 주겠지~하고 건낸거였는데...
이 여인네는..
오해를 한 나머지...
그 오처넌을 팁이라 생각한 모양..-_-;;;
사태가 그러하다보니..
울 스누피 아저씨...
도저히...오처넌 거슬러 달라는 말을 못하겠는거다..
-_-;;;
말이 그렇지...
여인네가 그 늦은 시간까지...
술취한 양반님네들 수없이 겪으면서...
그렇게 돈 벌기까지...
얼마나....
말 못할 고초를 겪었을테며...
그 일을 해야만하는...
경제적 상황이나 고충들로 인하여...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같은 여장부였단다.
깊은 눈매에 가려진 그늘까지도..
멋져 보일만큼.
그래서.....
소주 두어병 더 마신 셈 치고..
그냥 숙소로 돌아오셨다 한다.
그 뒤....
부산에 거주하던 스누피아저씨 친구분을 만나서...
주(酒)님을 섬기며 일잔 하던 중..
그 이야기를 꺼내며 물으셨단다.
"너 같으면..그 상황에서 달라고 말 할 수 있겠냐?"
"아니...나도 말 못해-_-"
전주로 돌아오신 어젯 밤.
뚱땡이아줌마는...
계모임땜시 외출하고...
삼겹살에 가볍게 반주한잔 하시는 스누피아저씨 앞에서...
쑤바가 술상대(그냥 말상대)를 해주고 있을때,,
(전날 마신 술땜시 쑤바는 마시질 못했음..-_-)
(문양은 "삼겹살 내가 다 먹어버릴테다~"-_-하고 외치며 엄청 먹어대더니만...
배부른지 다 먹고 내 방으로 들어가버렸다...-_-)
스누피 아저씨는 그 얘기를 꺼내며,,
쑤바테도 물으신다.
"너 같으면 달라고 할 수 있겠냐?"
"음.........아마 나도 못할거 같아...-_-;;"
사실....큰돈을 팁으로 준것도 아니고...
본의아니게-_- 5처넌을 준 셈이 되어버렸는데....
오히려 그게 더 미안해져버린 상황이었다는 거다.
이건...
순전히 울 스누피 아저씨가 착해서가 절대 아니다..-_-
그저...상황이 그리 되어버린거고...
그리 되어버린 상황이...
어찌보면 못내 우스워질 수도 있는 오해로부터 비롯된거였는데...
그게 또 뒤돌아 생각해보니...
웃으며 얘기할 수 있게 만드는..
작은 뿌듯한 뭔가가 있다는 거다.
그 오처넌은,,
누군가에겐 그저 소주 몇병 마신셈치는...
적은 푼돈이었겠지만...
누군가에겐..늦은시간 힘겹게 일하다가..
뜻하지 않게 들어온 꽁돈?-_-이었던거다..
으흐흐흐흐흐......=,.=;;
단지..그뿐인거다.
근데....
난 뭐가 좋다고 이 얘기를 주절대고 있다냐....
=,.=;
일단...
이 글을 올리는게,, 앞으로 남들 도우며 살자~같은..
그런 거창한 머시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쓰다보니 글케 되아부렀다..-_-
스누피 아저씨는....
술 취하면 원래 돈 잘준다.
이유없이..기분 좋아져서 준다..-_-;;
어젯밤....
쑤바테 5만원 준거...
역시....아침되니까 기억 못하더라....=,.=;;;;
쑤바도 가끔.....
술 취하면,,,,문양이나 현진쓰한테....
"자~용돈" 하고...돈 준다....=,.=;;;;
피는...역시....못속여........털썩....OTL
어쨌거나...우린 했어...emoticon_012
근데 왜 내 기억에는 네가 덮친걸로 저장이 되있지??
그거..꼬동언니가 갑자기 와서 덮친건데....-_-;;;;
나온다 나와~~~
떽!!!emoticon_014
토맥 사람들이랑 정모할땐,...
꼬시는거 보여준적 없음.....-_-;;;
전주에 있는...
쑤바를 잘 아는 지인들이 자주 목격함.ㅋㅋㅋ
꼬시는건... 흠... 여자를 꼬시는건 봤다....
꼼장어 먹고프다..
자주 그러면...나 망하는거 시간문제일거다...-_-
가끔이라도 어디야.ㅋㅋ
근데...니가 현진이보다 더 어린데...
이상하게 현진이테는 내가 많이 줬다...-_-;;;
너보다 현진이가 더 불쌍하게 보이나바...술먹은 내 눈엔...-,.-;;
더더더 쫌 더~~리얼하게,,,,
어케 쌈해?
어케 꼬셔?
맹순이형 ... 쑤바언니 취하면 ,
막 시비도 걸고 그래 emoticon_008
막 ... 막 꼬시고emoticon_014
막 그래 emoticon_008
억울하믄...나보다 어려져봐~!!!emoticon_001
입에 침 고입니다...^ ^
담에 쑤바님이랑 술마시면... 나두 용도 받을수 있는거예요?? ㅎㅎㅎ
오늘 저녁메뉴로 꼼장어나 먹어볼까...
안그래도...뭘 먹을까 고민 중이였는데...
아는 사람들 만나기로 한지라.쑤바 땡큐~
힌트를 주었으니...ㅋ
꿈틀꿈틀 꼼장어 emoticon_001
오늘 울산가는데 먹어야겄네..^^ 급 땡기네 ^^
살아있는거 그 자리에서 해주니까네....으으...침질질...-ㅠ-
2주전엔가???
조땡만나러 수원갔을때...
수원역 근처 꼼장어집에 갔는데....-_-
세상에서 글케 맛없는 꼼장어는 첨 먹어봤음....OTL
재미나네요... 부산 자갈치 꼼장어 정말 맛있는데...
꼬무장어 사이소 ㅋㅋㅋㅋ